대표원장 칼럼기사

ADHD 치료약물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요즘 외래를 방문하는 ADHD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단과 처방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 질병의 특성에 대해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약물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ADHD의 유병율에 대한 연구결과는 차이가 다소 있지만 소아에서는 6%(남아가 여아보다 3배 정도 높습니다), 성인에서는 3%정도로 발표되고 있어 비교적 빈도가 높은 질병입니다.

​ADHD는 뇌의 발달지연, 특히 중앙통제센터인 전두엽 영역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충동성, 과잉행동, 주의집중력의 저하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복합 증후군입니다. 복용하게 되는 약물은 중추신경 자극제로 전두엽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강화시켜 증상을 개선하게 됩니다. 

증상 호전은 과잉행동의 감소 -> 충동성의 억제 -> 주의집중력의 개선으로 이어지며 처음에는 저용량으로 투여후 2주 간격으로 증량하게 됩니다. 약물 복용기간은 개인적인 성장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연령의 증가도 증상 개선에 영향을 미침으로 전반적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성인 ADHD 에서의 복용기간은 성장 발달보다는 업무를 비롯한 사회적 역할에서의 필요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1.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의 작용시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페니드TM, 페로스핀TM (약 4시간, 하루 2-3회 복용) 5, 10mg
메디키넷TM (약 8시간, 하루 2회 복용) 5, 10, 20, 30, 40mg
메타데이트TM 10, 20, 30mg
콘서타TM (약 12시간, 하루 1회 복용) 18, 27, 36, 54mg
비스펜틴TM 10, 30, 50, 60mg

부작용은 초기에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 긴장, 심박동수 증가, 미식거림, 소화불량,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일 내에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복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혈압 증가, 성장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아토목세틴 10, 18, 25, 40, 60, 80mg

중추신경 비자극제로 노르에피네프린을 선택적으로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물로서 스트라테라TM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1일 1회 복용하며 교감신경 항진 효과는 적고 틱이나 강박증을 악화시키지 않으므로 안전성을 높였으나 증상개선 효과는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보다 부족합니다. 

3. 클로니딘 0.1mg

고혈압 치료제이나 ADHD 치료약물 중 보조적인 효과를 나타내어 단독 또는 병용 처방 될 수 있는 약물로서 서방형 제재로 1일 1회 복용하며 켑베이TM가 처방되고 있습니다. 두통, 어지럼증, 혈압 저하,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처방빈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각 약물의 특성과 종류에 대해 정리해보았는데요. 증상 개선을 통해 학교생활과 학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우관계, 사회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들인 만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안전하게 복용하시길 바랍니다.